어린이날을 맞아 한별이네랑 같이 제부도 나들이를 다녀 왔다. 나는 승리랑 환희를 데리고 수원역에서 천사같은 1004번 좌석버스를 타고 장외리 제부도입구까지 가고 (수원역에서 제부도 가는 방법) 아내는 차를 가지고 정이니와 찬란이를 데리고 움직였다.
다둥이 가족이지만 나와 아내는, 평소엔 SM5 승용차만 가지고 다니고 다함께 움직일 때만 소카나 그린카 같은 공유카에서 카니발을 빌려서 움직인다. 근데 이번엔 팀을 나누어 아내는 승용차로 나는 좌석버스를 타고 간 것이다.
식구가 많다고 꼭 큰차를 소유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필요에 맞게 움직이면 된다. 물론 애들이 점점 크고 있어서 결국 카니발을 장만하긴 해얄테지만 말이다. 나는 공유경제를 찬양하는 사람도 아니고 제레미 리프킨이 쓴 소유의 종말을 완독한 사람도 아니지만... 어쨌든 이렇게 하며 살고 있다. 처음엔 이런 공유경제상품들을 이용하는게 이상하기도 하고 어색했지만... (내가 상상했던 미래는 아닌 것이다.) 지금은 그냥 필요하니까 필요할 때 사용한다.
제부도 해수욕장 초입에 위치한 '하와이펜션'을 예약하고 한별이네와 1박을 하였다. 펜션 주인아저씨 말씀이, "여~ 세가족이 모인 거 같네요!!" 한별이네는 아들만 셋이다. 한별이는 승리와 동갑내기 친구이고 한별이네 둘째 한희는 우리 환희 보다 한살 많고, 한별이네 셋째 민훈이는 우리 정인이 보다 한살 많다. 한별이네가 있어서 애들이 같이 놀기도 하고 같이 잘지내니 참 좋다.
바닷물이 많이 빠진 갯벌을 지나 파도가 찰랑이며 할딱거리고 있는 지점까지 가보았다. 갈매기들이 첨벙첨벙 거닐고 있었다.
이렇게 날기도 하고,
낙조로 해수면이 반짝거리며 빛나고 있었다.
귀여운 갈매기의 뒷모습.
카메라를 들어서 태양을 찍어도 보았다.
참, 태양은 아름다워.
갑자기 헷갈린다. 갈매기랑 기러기... 무슨 차이지??
갈매기는 바다가에 살고, 기러기는 강가에 산다. 또... 갈매기는 새우깡을 먹고 기러기는 새우깡을...
저기 멀리 보이는 나무 작대기들은 뭘까? 아마 생선을 잡는 뭔가와 관련이 있을거 같다.
한가로워 보이는 갈매기가 부럽네. (새우깡 좀 먹었니??)
고프로를 들고 고여있는 물에도 들어가 보고 마치 날으는 탐사선인냥 갯벌을 탐사해 보았다.
썰물로 이렇게 물이 빠져있다. 모세도 이런 길을 걸었을까? ^^
아이들이 갯벌에서 재밌게 노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도 좋았다.
점점 헐크처럼 커지고 있는 우리 환희~~~
우리 환희랑 이름이 비슷한 한희... 이 아이가 갓태어났을 때 요람에 누워 얼굴만 내놓고 폭.폭. 소리를 내며 자고 있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최승리의 절친. 이한별.
그래 안녕.
정인이와 잘 놀아주는 한살많은 오빠 이민훈.
그래, 오늘은 어린이날....!!
니네들 세상~~
잠깐, 깜짝문제: 홍차의 꿈은...?
정답: 실론티.
다시, 문제: 갈매기의 꿈은?
니들이 내꿈을 알아??
정답: 새우깡 ^^;;
"이리와~"
자, 물어!!
... 악으로... 깡으로...
듣고 있니?
흥!
새우깡 이제 지겨워...
히치콕의 새가 생각나.
그래도 새야~ 한번만 먹어주렴~ 새~ 우~~ 까~앙~~
엇. 새한테 새우깡 다맥이고... 봉다리에는 민훈이가 홍합을 잡아 놓았다. 나중에 라면에 넣어 먹는다나?
바다가 육지라면.... (홍합 넣어 드세요~)
좋겠어요.
쿵쿵쿵쿵......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나??
쿵..쿵..쿵....쿵..... 환희가 뛰어온다....
헐크가 뛰어온다...
내사랑 헐크~^^
헐크에게 이런 땅파기 쯤은 식은죽 먹기지...
가끔 지구인과 싸우기도하고.
끝임없이 땅파기에 몰두한다.
음.. 그냥 내가 지켜보면서 느낀건데 이한희도 혼자노는 걸 좋아하는 아이같다. ㅎ
다 놀았으니 집에가자~~~
한별이아빠: 얘들아 사진 한방 찍고가~
가기전에 사진 한방 " i love jebudo!! "
승리는 조형물 위에 앉다가 나에게 한소리 듣고
찰칵.
이렇게 보니 제부도 당일치기로도 괜찮을 꺼 같다. 담에 또 가야지~~^^
끝. (쿠키영상 있어요)
ㅋ
ㅋ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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